김호중, 사고 직후 누군가와 통화했나

  • 그저께


■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시 20분~19시)
■ 방송일 : 2024년 5월 16일 (목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안진용 문화일보 기자,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 허주연 변호사

[김종석 앵커]
말 그대로 일파만파입니다. 뺑소니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 씨가 9일 당시에 술을 마시고 운전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서 어제 경찰이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여기까지는 이미 알려진 이야기이고. 지금부터 만나볼 이 이야기 하나하나가 새롭게 알려진 사실들입니다. 사고 직전에 강남의 한 유흥주점에 간 것으로 파악이 됐다, 이것이 저희 채널A 단독 보도로 알려진 사실. 그런데 사고 직후 현장과 대략 한 200m 떨어진 곳에서 차에 내려 전화 통화를 하는 저 모습.

저 모습이 담긴 영상을 저희가 입수했습니다. 바로 저 당사자가 이번 뺑소니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유명 트로트 가수 김호중 씨입니다. 저렇게 사고 직후 200m 떨어진 골목에서 CCTV에 포착됐고 누군가와 전화 통화를 하는 모습이 포착이 되어 있는데. 저 동작 혹은 전화 통화 모습만 보고도 술을 마시고 운전했는지 안 했는지는 저희가 단언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안진용 기자님. 누구와 통화하는지는 대략 밝혀졌습니까?

[안진용 문화일보 기자]
일단 본인이 사고 직후에 매니저에게 전화를 했다고 이미 공식적으로 입장을 낸 적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매니저와 통화를 했을 가능성이 굉장히 높거든요. 실제로 그 후에 매니저 현장에 와서 옷을 바꿔 입거나 블랙박스의 메모리칩을 제거하는 행위 등을 했기 때문이죠. 그런데 중요한 것은 본인이 이런 일을 벌일 수밖에 없었던 이유에 대해서 공황, 공황 장애가 와서 뒷수습을 못했다고 했는데. 지금 통화를 하는 모습에서는 조금 더 자연스러운 모습이거든요. 부자연스러운 모습이 없는데 저런 상황이면 현장을 수습하는 것이 우선이지 않았을까. 그런데 그렇게 하지 않고 그 현장을 이탈해서 저렇게 전화 통화를 하고서는 어떠한 행보를 보이는 것 자체가 현장 이탈 후에 무언가 후속 조치를 해야 되는 상황이 아니었을까 하는 합리적 의심이 드는 대목입니다.

(공황이라는 단어는 안 기자 말씀하셨던 것처럼 당시 김호중 씨 본인이 경황이 없었다는 것인데. 저 정도로 통화를 할 정도면 사실 내려서 보험 처리 그것이 술을 마셨든 안 마셨든 이 정도가 당연한 것이기 때문에 저 CCTV 포착도 의미가 있다. 이 말씀을 하시는 거예요?) 맞습니다. 왜냐하면 통상적으로 사고가 났을 때 사람들은 어떻게 하죠? 상식선으로 봤을 때 경찰에 신고하거나 혹은 보험사에 접수를 합니다. 그러면 보험사에서 현장에 와서 현장 뒤 수습을 해주기 때문에 보험을 드는 거죠. 그런데 그것이 아니라 그 현장을 이탈해서 매니저에게 먼저 전화를 했다. 물론 매너지가 와서 그다음에 현장 수습을 했으면 별다른 문제가 없었을 겁니다. 그런데 그 현장에는 오지 않았고 그 후 김호중 씨는 다른 곳으로 이동을 했고. 몇 시간 뒤에 경찰에 온 것은 김호중 씨가 입고 있던 옷을 다시 바꿔 입은 매니저였다는 거죠. 이것 자체가 무언가 부자연스러운 현상의 연속이었다고 볼 수 있다는 겁니다.

--------------------------------------------
*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김지현 인턴

추천